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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양이 반려법 (재택근무, 방묘망, 스트레스)

by 에린로그 2025. 6. 19.

재택근무 고양이

 

요즘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고양이를 반려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귀여운 반려묘와 함께하는 삶은 분명 행복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선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돌봄 요령부터, 필수 안전장치인 방묘망 설치, 그리고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까지 —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 고양이와 잘 지내는 법

재택근무는 고양이에게도, 집사에게도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고양이와 함께할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다만,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고양이가 키보드 위를 점령하거나 모니터 앞을 막아서곤 합니다. 고양이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주면, 서로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상 옆 햇볕 드는 창가에 캣타워나 푹신한 쿠션을 둬 보세요.

고양이는 루틴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물입니다. 식사 시간, 놀이 시간, 쉬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고양이도 훨씬 안정감을 느낍니다. 일하다가 중간중간 짧게 놀아주거나, 캣닢 장난감을 건네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업무에 몰입해야 할 시간이 많다면 자동급식기, 자동화장실 같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양이의 식사량이나 배변 상태를 체크해주는 장비는 장시간 회의나 집중 업무 시간에도 고양이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루가 끝난 뒤, 브러싱이나 간식 시간 등을 통해 고양이와 교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방묘망 설치,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방묘망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겁니다. 특히 직장인처럼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 방묘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고양이는 창밖을 보는 걸 좋아하고,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뛰쳐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창문이나 베란다에 안전장치를 반드시 해둬야 해요.

방묘망은 크게 고정형과 탈부착형으로 나뉘는데, 아파트라면 튼튼한 고정형이, 원룸이나 전세라면 탈부착형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든 중요한 건 ‘틈이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고양이 발톱에 쉽게 찢어지지 않고, 작은 틈새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스테인리스나 고밀도 메시 재질을 추천드립니다.

방묘망은 단지 추락 방지용이 아니라, 고양이에게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해먹을 설치해주면, 고양이는 하루 종일 그곳에서 바깥세상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죠.

더불어, 주방이나 욕실 같이 위험한 공간은 고양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선, 가스레인지, 화학 제품 같은 것들은 고양이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차단하면 장시간 외출 중에도 안심할 수 있죠.

 

재택근무 하는 사람 뒤에 있는 고양이

고양이의 스트레스, 이렇게 줄여주세요

고양이는 섬세한 동물입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요, 이는 식욕 저하, 그루밍 과다, 심지어 공격성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미리 대비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가까이 두세요. 익숙한 담요, 자주 가지고 놀던 장난감, 캣닢 인형은 고양이에게 큰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이나, 사람 목소리가 녹음된 오디오를 틀어주는 것도 외로움을 덜어주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해 주세요. 간식을 숨겨놓은 퍼즐 장난감이나,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은 고양이의 본능을 자극해 지루함을 줄여줍니다.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나 벽 선반처럼 위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물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교감 시간’입니다. 출근 전 10분, 퇴근 후 20분이라도 고양이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조용히 쓰다듬어 주세요. 이 짧은 시간만으로도 고양이는 심리적으로 큰 안정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평소보다 조용하거나 구석에만 숨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스트레스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수의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도, 직장인도 편안해야 함께 행복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다면, 생활 환경에 조금만 더 신경 써보세요. 재택근무 시 고양이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방묘망 설치와 스트레스 관리까지 신경 쓴다면, 반려묘와의 삶은 더욱 따뜻하고 안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우리 집을 한 번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