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크고 작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중 ‘감사’라는 감정은 자주 지나쳐 버리기 쉽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효과를 줍니다. 뇌의 긍정 회로를 활성화시키고,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사일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 요령, 실제 문장 예시, 감사 주제를 찾는 요령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부담 없이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는 것입니다.
작성법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기 위해서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문장으로 써야 한다’, ‘감명 깊은 일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에 시작도 하지 못하거나, 몇 번 쓰다가 금방 포기합니다. 하지만 감사일기는 글솜씨보다는 관찰력과 진심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작성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루에 세 가지 감사한 일을 기록하세요. 굳이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아침 햇살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친구가 따뜻한 말을 해주어서 감사했다”, “퇴근 후 편안히 쉬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처럼 일상적인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둘째,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에게 감사하다”보다는 “엄마가 내가 늦게까지 일하는 걸 알고 야식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처럼 상황과 감정을 함께 담으면 더욱 깊은 감정이 떠오르게 됩니다.
셋째, 감사한 이유까지 함께 적어보세요. ‘무엇’보다 ‘왜’가 더 중요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자신이 놓치고 있던 소중한 부분들을 다시 인식하게 되고, 자연스레 감정도 정화됩니다.
감사일기는 꼭 밤에 써야 하는 것도, 긴 문장으로 써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분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 짧게 핸드폰 메모장에 쓰기도 하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몰스킨 노트에 간단히 적는 분도 있습니다.
자기만의 시간과 방식으로 꾸준히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장예시
감사일기를 처음 쓰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도대체 뭘 써야 하죠?”입니다. 감사한 일이라 해봤자 몇 가지 쓰다 보면 금방 바닥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쓰다 보면 우리 주변엔 감사할 일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래는 참고할 수 있는 감사일기 문장 예시입니다.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아프지 않고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건강이 당연하지 않음을 느꼈다.
- 회사에서 실수했는데도 동료가 따뜻하게 조언해주어서 감사했다. 덕분에 마음이 무너지지 않았다.
- 비가 안 와서 점심시간에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 감사했다. 잠깐의 햇볕이 기분 전환이 되었다.
- 동생이 먼저 연락을 줘서 오랜만에 즐겁게 통화했다. 가족이 가까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
- 오늘 하루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간 것도 생각해보면 큰 감사였다.
이처럼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감정을 천천히 돌아보면 감사할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솔직하게 쓰는 것입니다.
글로 적다 보면, 내 감정의 결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처음엔 마지못해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런 일에 감사를 느끼는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감사일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제찾기
감사일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주제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쉽게 떠오르지만 며칠 지나면 비슷한 내용만 반복하게 되고, 그러다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감사 주제를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입니다.
- 사람 중심: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의 행동, 말, 배려를 떠올려 보세요.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사할 일들이 있습니다.
- 일상 중심: 마신 커피 한 잔, 좋아하는 음악, 따뜻한 침구, 아늑한 공간 등.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작은 요소들을 감사의 눈으로 바라보세요.
- 자연 중심: 하늘 색깔, 날씨, 계절의 변화, 나무나 꽃처럼 변하지 않는 자연의 모습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놓치기 쉽습니다.
- 나 자신 중심: 오늘 포기하지 않고 일어난 나, 끝까지 참고 해낸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감사도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감사하는 연습은 자존감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없는 것’에 감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지 않아서 감사하다”, “불쾌한 일이 없어서 감사했다”, “길이 막히지 않아 다행이었다” 등. 감사를 위한 관점만 바꾸면, 평범했던 하루가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감사일기는 우리의 일상을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게 만들고,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정을 회복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그저 평범했던 하루에 감사한 일이 있다는 걸 깨닫는 것만으로도 삶은 조금씩 밝아집니다.
오늘부터 억지로 잘 쓰려 하지 말고, 솔직하고 편안하게 하루에 한 줄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적어보세요. 그 작고 단순한 습관이 당신의 하루, 그리고 삶을 더 따뜻하게 바꿔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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